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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공보] 교회학교 부흥 위해서 춤추고 노래하자고요!
2023-09-12

"춤추고 노래하면서 배우는 성경말씀은 너무 재미있어요!"

신나는 '바이블 송'으로 성경과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싱더바이블(Sing The Bible)'이 교회학교 부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싱더바이블은 CTS기독교TV 교육연구소가 한국교회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제작한 영어성경교재로 각 단원에 수록된 노래와 댄스로 성경말씀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유명한 성경 애니메이션 'Bed Bug Bible Gang'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타이포그래픽을 활용해 암송의 재미를 더했으며 크리스천 인기 유튜버로 활약하는 케이(kei is loved)가 강사로 참여해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CCM 댄스그룹 PK가 전체 안무로 참여해 K-CCM 댄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했다.

창세기 '하나님 나라의 시작'부터 마태복음의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까지 성경 순으로 구성된 2권의 책이 주교재며 각 권당 20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한 챕터당 15분의 영상이 제공되며 성경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후 '따라 읽고' '따라 부르며' '따라 춤추면' 되는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문 교사가 없는 개척교회나 중·소형 교회에서 교회학교 영어예배, 영어여름성경학교, 단기선교 프로그램이나 방과 후 활동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싱더바이블의 효과는 선교지에서 먼저 증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33개국 2만 여 명의 어린이에게 싱더바이블을 지원했고, 선교현장마다 영어성경학교가 세워져 지금도 성경과 영어를 배우며 복음을 만나고 있다.

케냐의 김동희 선교사는 "아이들은 매일 2시간을 걸어 교회에 온다. 해맑은 얼굴로 바이블 송을 부르며 날마다 영어실력이 자라는 만큼 믿음도 커가고 있다. 천막 학교지만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너무 귀하다"고 전해왔다. 해외 선교지 중에서도 가장 먼저 시작한 필리핀 김재임 선교사는 "어린이 영어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게 배우고 부르는지 길을 걷다가도 찬양을 흥얼거리면서 빨리 성경공부 하자고 조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여러 해외 선교지에서 검증된 '교회학교 부흥'의 열매를 국내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펜데믹 이후 약 1만개 교회가 문을 닫았고 2050년 경에는 교회학교 9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회학교 부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을 맡은 CTS 자회사 지로드코리아는 "친구야 교회가자"를 컨셉으로 "재미있는 교회학교"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시범교회로 전국 20개 교회를 선정해 교회학교 부흥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CTS어린이영어성경학교로 선정된 교회에는 교사용 교육세트와 학생교재(최대 20set)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싱더바이블'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감일교회(차영아 목사 시무)는 처음 8명의 어린이에서 현재 50명의 어린이가 영어성경학교에 참석하고 있다. 차영아 목사는 "우리교회에는 부모님이 믿지 않은 아이들이 40%정도 되는데, 블레싱 예배 후 어린이가 늘어날 수록 믿지 않은 부모님의 교회 출석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대안학교인 중앙예닮학교에서도 '싱더바이블'을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며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강명준 사장(CTS뉴미디어 부문)은 "어린이 영어성경학교가 이제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면서 "전국교회의 교회학교 부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은숙 기자